전체 글517 노을과 친구 노을. 예전에 정말 감성에 푹 젖어 살던 친구놈이 하나 있었는데말이다... 언제나 말도 곱게곱게. 사근사근. 조근조근... 맑은 하늘 구름을 멍하니 넋놓고 바라보다 "수제비 먹으러 가자!" 라고 내 손을 잡아 끌던 엉뚱한 그친구. 사내녀석 답지 않은 예민함과 섬세함이 넘처나던 놈이었다. 하루. 그놈과 한강다리위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던날. 나름 그놈 분위기 맞춰 준다고 뱉었던 말. "야~ 노을 진짜 멋지다! 서울 하늘에서도 이런 멋진 노을을 볼수 있따니 좋은걸~" "음. 노을은 공해덩어리로 인해 생기는건데 뭐." "ㅇ_ㅇ...." 아마... 다른 사람이 그래 말했떠라면 지금처럼 강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진 않았을텐데... 그놈 입에서 '노을=공해'라는 말을 들으니 무진 생소했던 기분. 뭐 하고 살라나?.. 2008. 9. 2. 비가 내린다. 빗소리를 따라 걸었다. 하나 두울 세엣 '후루루룩' 나뭇가지가 비를 털어 낸다. 후루룩.. 툭툭.. 톡톡톡... 털어낸 빗방을울 우산이 받는다. 가슴속에 소리를 담는다. 하나 두울 셋. '후두둑 후두둑 후루룩' 내 몸을 씻어 내린다. . . . 2008. 9. 2. My First MiYo ChiChi 난 고양이 알러지가 있다! 것도 아주 쉼한 편이다! 게다가난 고양이를 느므 싫어한다. 20여년을 개는 미친듯이 이뻐라 하면서 끼고 살았지만, 냥이는 동네 고양이부터 시작해서 눈에 보이는 고양이란 고양이는 다 나의 적이었다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서 집에 가는 길목에 검정 똥꼬냥이가 있었더랬다. 웨 그랬는지 그놈은 날 무척 따라 다녔다. 정작 부르믄 오도 안하는놈이 주변을 맨돌믄서 모른척 하면 옆에와 누음서 냥냥 거리고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난! 그 녀석의 그런 교태가 느므~~~~~ 싫었다!!!! 그래서하루는 멸치를 가지고 그놈을 유인한 다음.. 내 앞에 앉아 멸치 냄새를 맏는 그놈위로 얇고 넓적한 돌맹이를 올려 놓고 날 '나 자꾸 따라 다니믄 담번엔 진짜 몬움직이게 돌맹이 안치워줄꺼다. 따라다닐껴 .. 2008. 9. 2. 승자와 패자. 촬영일 : 2005년 4월 20일 / IM-7400 반쪽이가 차를 세워놓고 핸드폰을 열쉼히 들여다 보고 있었다. "..." "어~이. 뭘 그래 열쉼히봐? 와도 모르네?" "아. 언제왔데~ 왔으면 차에 타지 ^^" "뭔데?" "아. 오늘 거래처 갈때 지하철에서 좋은 글이 있어서 찍어봤는데.훗...함 봐봐요" "응" . . . "저기 있자나" "응?" "난 아무뤠도 패자인가바 ㅋㅋㅋ..." "나두.ㅋㅋㅋ" . . . 반쪽이가 찍어온 하나의 전광판 광고글. 지금봐도 여전히 난 패자인거다 ㅎㅎㅎ 젠장... 2008. 9. 1. CAT's - 2003.2.1 (예술의 전당) 2003년 2월 1일! 잊을수 없다! 감동의 그날. 처음으로 캣츠를 고양이들을 내 눈앞에서 본날이다!!! 엄청난 출혈이 있었지만 지만 지만~ 감동. 잊을수 없는 감동의 날이었다. 중간 쉬는시간. 소리없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관중석 사이사이를 진짜 고양이처럼 이리저리 진짜 고양이마냥 움직이며 다니던 그들. 우와... 몇달전부터 예매하고 기다려왔던 설레임이 가중된 희열과 감동의 시간. 고양이들이 올때마다보러 갔찌만, 갈때마다 처음보다는 세련된 연출로 더 많은것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 첫번째 고양이들의 감동을 넘어서는 공연은 없었다. 2008. 9. 1. 그들의 결혼식 2008년 8월 31일 내가 무지하게 좋아 하는 형과 형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 결혼식 장에 가서 정말 미친듯이 축하해주고 싶었다!!! 아주 많이!!! 형의 이쁜 색시도 보고 싶었고 사진도 많이 많이 찍어 주고 싶어서 베터리도 만땅 충전도 했었다!!! ㅠ_ㅜ 근데 못갔다 형의 귀에걸린 형의 얼굴도 못봤구, 예쁘게 꾸미고 있을 형의 와이프도 못봤다 ㅠ_ㅠ 젠장! 형아 정말 미안해!!! 그리구 말야 정말 축하해형~!!! 드디어 만난 이쁜 반쪽이랑 행복하게 잘 살꺼야 형은 분명 잘 살꺼야 으흐흐 형은 좋은사람이니까 형~! 축하해~ 아주 많이~~~ 2008. 9. 1. 빗방울 遊戲 | 넷 Canon IXUS 750 2008. 9. 1. 낙엽이? Part I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낙엽이 막 떨어지기 시작 하던 때 였던거 같은데... 차안이 냉해서 히터를 틀려고 보니... 가운제 송풍구에 낙엽이 하나 걸려서 펄럭 거리는것이다. "이게뭐야? 이거 몰르고 있었던거야?" 하며 떼어 버리려고 했다. "어! 그거 내비둬요~ 그냥 걸어놔~ 알고 냅둔거야 ^^" " ㅇ_ㅇ... 이거 어따쓰게?" "응~? 그놈은 좀 별난 놈이라서 ^^. 신호에 걸려서 잠깐 서 있었는데, 그놈이 살짝 열린 창문틈으로 교묘하게 들어와서는 내 무릎팍에 떨어 졌그등~ 이차가 좋은지 밖에 버릴라 그랬더니 다시 차 안으로 바람에 쓸려서 들어오드라? 그러더니 거기 걸렸는데, 히터를 틀어도 안떨어 지길래 그냥 달고 당기는 중이에요 그놈이 떨어질때 까지 그냥 냅둘라구 ^^ 보기 흉해?" .. 2008. 8. 31. 미이라.오예... *미이라 1 1999년 7월 정말 재밌게 봤다. 광고를 보고 스팩타클~! 오예~ 씨쥐 멋지다 +_+ 오 ㅇ_ㅇ 브랜든이다 +_+ 으흐흐 봐줘야해 이런건. 그래서 봤다! 실망 하지 않았다! 난 정말 재밌게 봤다! 쥔공들의 스또리도 재밌었지만, 아낙수나무운~ 과 이모템의 스토리가 더 맘에 들었다는 +_+ 미이라 1편을 생각하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 커플이 있다. 나랑 같이 보라갔떤 친구와 나는 너무 재밌다며 신나게 떠들믄서 극장을 나서고 있었드랬는데, 우리 앞에 걸어 나가던 커플. 여자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난.. 재밌었는데..." 라며 작은 목소리로 얘기를 했고, 남자 친구인듯 보이는 옆의 남자. "넌 영화 보는 수준이 그거밖에 안되냐?" 라고 시작한 대화. 뒤에서 듣는 우리가 민망할 정도로 실랄.. 2008. 8. 31. 만남. 양가 어머님들의 만남. 두분의 어머님과 아이들.. 어색함. 참 희안하다 두분을 따로 뵐때는 그렇지 않았는데말이다. 두분을 같이 모신 자리... 세상에서 그리 어색할때까 또 있었을까나...? 딸을 보내는 엄마.. 그리고 딸을 맞이 하는 엄마 아들의 엄마와 딸의 엄마. 이런것일까나... 아쉬움이 스며든다... 가랑비처럼.. 서서히... 2008. 8. 31. 스빠~더맨 2 - 2004.6.30 (랜드시네마) 오래도 됐다. 4년도 더됐네 ㅇ_ㅇ 이래 오래 된 영화아닌줄 알았는데 ㅇ_ㅇ 오호.. 저 여자 이름이 뭐드라.. 발음어려운 여자아합.. Kirsten Caroline Dunst . 저거 친구들이랑 다발로 가서 봤는데 사실... 여자 맘에 안들어서 다들 다른거 보자 했더랬는데 말이다. 영화 화면만 보고 나오자는 만장일치로 영화를 봤답. 정말 신나게 날라다니는 장면이 머릿속에 가득 가득 +_+ 영화보고 나서 겜도 샀는데 말이다 으흐흐.. 겜은 그닥 재미가 없더라는? 정말 자세 하나는 절정이다 아우~ -------------------------------------------------------------------------------------------------------- 2008. 8. 30. Finding Forrester - Sean Connery 오늘은 숀형님의 날이었따. 난 하루 하나의 영화를 찍어 놓고 하루종일 돌려 보는.. 야릇한 버릇이 있는데 말이다. 오늘의 당첨은 이 영화였다. "Finding Forrester" 숀의 멋진 음성이 듣고 싶었다. Scottish 특유의 소리.. 아하~~ 사람을 녹여 버린다. 아주 기냥.. 2년전인가? 수술 받고 은퇴 한다 그랬을때 가심이 미여졌는데.. ㅠ_ㅜ 저 멋진 사람을 인쟈 스크린에서 볼수 없다니!!! 아후~!! 생각만해도 후루룹 그리하야 그리워질때면 돌아가믄서 숀형님의 영화를 하루 죙일 돌려 본다. 뭘로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낼끄나~ 쥬루룩... DVD장을 훑어보다가 이 영화를 꺼내들고는 웃음을 흘렸다. ㅋㅋㅋ 물론~ 보기만 해도 즐거워 져서 웃음이 나는것도 있지만, 처음 이 DVD 받고 영화를 걸.. 2008. 8. 29. Thomas Sean Connery | 고향 에든버러에서 자서전 발간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스코틀랜드 출신 할리우드 배우 숀 코너리가 자서전을 발간하고 자신의 성공이 스코틀랜드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26일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코너리는 자신의 78번째 생일인 25일 자신의 고향인 에든버러에서 폐막한 세계적인 도서축제인 제25회 에든버러 북페스티벌에서 `스코틀랜드인 되기(Being a Scot)'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공개했다. 자서전은 코너리가 1962년 007 시리즈 `닥터 노'에서 제임스 본드로 출연하기 전 조랑말이 끄는 수레를 끌고 우유배달을 했던 어린 시절, 축구에 대한 열정, 학창 시절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책에는 스코틀랜드의 역사, 시사, 문화를 담은 개인 소장 사진 400여장이 수록돼 있다... 2008. 8. 29. 행복한 기다림. 전화가 왔다. "저 지금퇴근해요.." 10시가 막 넘은시간. "오늘은 좀 일찍 나왓네요?" "응. 같이 야근하던 분이 같이 나가자 해서요.." "목소리 왜 그래 기운이 없어?" "아.. 튜닝 작업이라는게 그렇자나.. 코딩이 좀.. 그래서 ^^" "으응.. 그거... 오늘 피티는 ? 잘 했어?" "아. 그건 잘 끝났어요 반응도 좋았구 ^^" "잘했네 ^^ 고생했어요 ^^ " "아후.. 근데 나 너무 바보 같아서.." "... 어디서 내료?" "어? 00 에서 내리지. 왜요?" "걸루 나갈까?" "에? 시간 늦었자나 ㅇ_ㅇ 내가 하나 더 가서 내릴께. 여까지 오지 마요." "그래 ^^ 그럼 00 지나서 전화해~ 내가 글로 나갈께 ^^" "네 ^^ 이따봐요 ^^ " "응" 요즘 이친구 매일같이 야근을 한다. .. 2008. 8. 28. 강풀님의 순정만화를 마치고... 2008. 8. 28.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