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03

2024.04.15…………비오는 월요일 아침. 딸의 핸드폰 알람음에 잠이 깬다. 6시.. 열심히 딸을 깨워보지만.. 꾹 다문 입. 꽉진 주먹. 온몸에 힘을 꽉 주고 침대와 한몸이 된다. . 눈치를 보며 아이 방을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나. '오늘도 회사는 늦을것이고.. 학교에는 지각을 예고 하는 메세지를 보내야 겠지...' 갑자기 딸이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간다. 'ㅇ_ㅇ.. 고맙다 딸. 그래도 오늘은 일찍 갈 마음이 생겼네 다행이다.' . 머리를 묶고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챙기고.. 준비를 하는 내내, 뭔가 기분이 나쁘다. 비가 쏟아지는데 우산없이 간단다. 왜? 나도 모르게 단호한 목소리로 아이 이름을 부른다. 멈칫. 딸아이가 멈춰서 돌아본다. 말없이 우산을 내밀고 서 서 아이를 바라본다. 뜬눈으로 바라보던 딸 우산을 채 들고 내려간.. 2024. 4. 15.
2024.03.05…………(화) 중학교 2일차 아침 6시 반 기상 완료! 7시 50분 등교! 8시 15분 학교 도착. 생활복 구매 완료! 환복과~ 사이즈 확인후 95에서 100으로 사이즈 변경! 완료후 교실로 향하는딸.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뭔가 불안해 보인다. 어쩌지.. 어쩌지.. 잡아야 하나.. 딸의 손을 잡고 싶었으나.. 선생님과 같이 교실로 올라가는 딸아이를 보고 돌아선다. 오늘 딸이 학교에서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하며 하루 낮시간을 홀랑 날려먹었따. 째각째각.. 3시 22분. 30분에 나가면 4시에 도착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가방을 챙겨들고 있는 내게 딸이 전화를 했다. 엉? 4시에 끝난다했는데?? 벌써??? 응??? 딸이 일찍 끝났다고 한다. 혼자 집에 올수 있다고 버스를 타겠다고 한다. 장난스럽게 통화를 마치고 딸을 기.. 2024. 3. 5.
2024.03.04…………(월) 드디어 중학교 입학식날 딸아이 학교는 오후 입학식이라 1시 반까지 학교에 오란다. 밤새 잠을 설친 딸. 6시부터 날 때운다. 학교 가잔다. 입학식 1시 반까지 가면된다 했으나 언넝 가잔다. 주섬주섬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려다 혼잣말을 한다. [아고.. 나 딸 아직 학교 등교준비도 못했는데.. ] 딸이 말한다. 내가 다 했어 [ㅇ_ㅇ... ] 자 바바 교복도 내가 꺼내서 걸어놨고~ 가방도 챙겼어 [딸 훌륭하다!!! 내딸 못하는게 뭐야! 이렇게 말끔하게 언제 다했데!!!] 잠이 안와서.. [... 딸!!! 그래도 잘했어!!! ] 불안에 어쩔줄 몰라 하며 몇일째 하루에도 수댓번 롤러코스터를 타며 감정 기복이 들쑥 날쑥.. 불면에 잠을 못이뤄 선잠에 자다 깨고 꿈을 꾸고.. 하루에도 몇장씩 그림을.. 2024. 3. 5.
2024.03.03…………(일) D-1 입학식 하루전 중학생이 되기 하루전날. 녹음실 선생님도 오늘은 일이 있다 수업이 연기가 되어있어 연극수업을 기다리고 있던 오전시간 메세지가 왔다 오늘 연극수업이 갑자기 취소가 되었다고. 두둥. 화장실에 앉아 메세지를 보고 딸아이를 불렀다 취소가 됐다고. 뭐하고 싶은거 있어? 라고 묻기도 전에 딸아이가 말한다 [우리 주렁주렁가자] 지난 금요일 딸아이한테 신나게 마음 뚜드려 맞은 다음날 같이 가기로 했다가 못간 주렁주렁에 가고 싶다 한다. [그려 가자 ^^] 주섬주섬 가방챙겨매고 찾아간 실내 동물원(?) 주렁주렁 다시한번 느끼는거지만. 동물원엔 아이가 어릴때 보다 좀 크고 나서 가는게 더 재미나다. 사실 뭘 해도 그렇긴하다. 밥을 시켜 놓고 딸한테 물어본다 [딸아. 너 어릴때 이런데 놀러왔던거 기억나.. 2024. 3. 5.
2024.02.13…………(화) 전화가 온다. 딸이다. 두근두근.. 무슨일 생겼나? -어~ 딸~ -엄마~ -응! 딸~! -나 도착했어. -어우 딸. 잘 했어 ^^ 언넝 올라가~ 늦었다 ^^ -응~ -잘 다녀와~ -응~ 끊어~ 살짝 급하게 걷는 숨소리가 섞인 전화목소리. 도착하면 전화 해달라는 내 말도 잊지 않고 들어주는 내딸. 3주 전 오늘. 난 딸과 심하게 다퉜다. 왜? 수학학원 때문에. 3주 후 오늘. 난 딸아이의 전화를 받았다. 수학학원에 도착했다고. -가는건 혼자 할수 있는데, 오는건 잘 모르겠어. 끝나고 데리러 와줄꺼야?- 버스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아이가 조곤조곤 설명을 한다. 어찌 거절할수 있을까.. -어~ 끝나는 시간 맞춰서 오늘은 늦지 않게 갈께 ^^ 이따가봐~ 가끔 감사함을.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그저 하루살기에.. 2024. 2. 13.
2023.10.27…………(금) 오늘은 내 일기! 티비 틀었다가 효범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장면에 깜짝놀라서 하던일를 멈추고 경청! 근데 ‘어? 은미님??? 어??? 뭐???’ 세상에 앞에 앉아있는 분들이 박미경 이은미 인순이님이시다!!!! 내 스무살적 죽자 공연따라다니던 은미님과 순이언니라니!!!! 회사 땡땡이에 프로젝트 마감전날에도 공연장에 갔다 밤새고 일을해도 너무 행복할 수 있게 해주셨던 언니들 네분이 한꺼번에 세상에… 나 오늘 처음으로 트와이스노래가 좋은걸 알았다. 신효범님이 부른 노래가 다른 노래인줄. 트와이스가 0.01도 생각 안났다 미경님이 부른 아이브 노래는 세상에.. 어떻게 저래? 예고편에 한소절 나온 우리 순이언니 노래에 비명을 지르고! 와… 은미님 노래에 와… 소리가 그냥 나왔다 태어나 처음으로 다음회를 기다리는.. 2023. 10. 28.
2023-10-22. (일) https://story.kakao.com/_4K0Nj/0JIayYudyq8 2023. 10. 22.
2023.10.14…………(토) 2023. 10. 14.
2023.10.09…………(월) 2023. 10. 9.
2023.10.06…………(금) *2023-10-06 날씨가 많이 추워짐. 딸이 한웅쿰 컸다. 사무실에 같이 있던 딸. 어쩌다 집에 먼저 가야 하는 상황이 됐을때.. 서운해 하거나 속상한 얼굴이 아닌 괜찮아 하는 표정으로 먼저 자리를 뜬다. 많이 늦어지고 있는 중에 미안하다 말하는 내게 괜찮다며 쉬면 좋겠다 말해주는 딸.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내게 다가와 딸이 어꺠를 주물러 준다. 힘들지? ^^ 기운난다. 빨래하는중이야. 잘 했는지 모르겠어. 완.벽.해. 설거지는 칼이랑 가위는 무서워서 못하겠어. 어우... 어제, 오늘, 그제 이번주 내내 설거지를 도와준 내딸. 오늘도 난 행복하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할 예정이다. 내딸이 어제보다 오늘이더 풍성하고 우리 싱가가 어제보다 오늘 더 우리집 멍뭉씨스러워 지고, 우리 하늘이가 어제보다 .. 2023. 10. 6.
2023.10.04…………(수) *등교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부터 쭈욱 매일 학교에 가고 싶다 말하던딸. 엇 저녁 9시가 되기도 전 잠자리에 들겠다며 누웠다가 선잠을 자고 아침 5시에 일어났다가 6시에 다시 잠들었던 딸. 8시에 깨웠더니 바로 일어난다. 학교에 가겠다고. 어떻게 학교를 좋아할수가 있지? 하는 생각에 신기하고 신기하고 신기하다. 내 사전에 학교란 그리 좋은곳은 아니다. 내딸은... 음. 그렇다. 다행히 매우 다행히도 내딸은 사람을 참 좋아하고, 친구들을 좋아하고.. 학교를 좋아한다.... 그게 세상 제일 슬픈일이다. 내딸이 세상 가장 좋아하는 그곳엔 내딸을 반겨주는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10년전에도ㅡ 지금도 나의 가장큰 고민과 딜레마는 내딸을 세상으로 끌고 나온것이 과연 잘한일일까 하는 것이다. 자폐스펙트럼. 나또한 편.. 2023. 10. 4.
2023.10.03…………(화) *강아지 단체 산책 동작구 반려견 공원으로 점심먹고 출발. 강아지 세마리 대리고 사무실에서 유모차에 태워 공원으로 출발 약 한시간을 세놈을 번걸아 걸으며 산책길에 나섰다. 딸아이 원없이 뛰고 멍뭉씨들 풀어놓고 산책도 하고. 줄 없이 설렁설렁 돌아다니는 놈들을 보니 이리 좋을수가 없었다. 돌아오는길 딸아이 말을 한다. [매주 오는건 생각좀 해봐야겠어.] [왜?] [아이들이 좋아하고 나도 신나고 좋은건 맞는데 쫌 그래] [뭐가 쫌그래? 힘들어서???] [아니 셋을 다 데리고 한번에 오는건 아닌거 같아] [그래? 그럼 어떤게 좋을것 같아?] [한명씩?] [오늘 세시간을 뛰었는데 넌 안힘들었어?] [그것도 쫌 그래] ㅎㅎㅎ 집에 걸어오는길에 이런 대화를 나눈 나는 뭘 해도 행복한 기분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2023. 10. 4.
[일상] 부엌청소 * 레몬 쓰고남은 레몬 조각으로 잘라서 쓰레기통 닦는데 사용 소량의 식초와 함께 얼려서 세척용 큐브로 사용. *냉장고 내 베이킹 소다 냉장고에 베이킹소다 넣어두기ㅣ. 3개월에 한번 바꿀것. 넓은면으로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므로, 넓적한 그릇이 좋음. 2023. 9. 17.
2023.09.16…………(토) -바이올린 3개월차. 이제는 자연스럽다. [3개월의 법칙 - 무엇을 배우든 무엇을 시작하든. 3개월은 해야 한다.] 하고싶은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것도 많아 항상 일주일이 바쁜녀석. *선생님 딸아이 두번째 활동보조선생님. 그 어떤 선생님보다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선생님이시다. 정말 딸아이를 소중하게 맏아주신 선생님. 정말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그만두셨지만.. 지금까지도 아이에게 나에게도 좋은 분으로 곁에 계셔주시는 좋은 분이시다. 지금은 다른 친구를 소중히 봐주고 계시는 선생님을 오랜만에 뵌 모습이 좋아보여 너무 좋았다. 지금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있는 그 친구와 어머님은 좋겠다!!! *산책 선생님과 헤어지고 부슬비가 내리는 시간. 멍뭉씨들과 산책을 나가려고 했는데 비가 와,둘이 돌멩이 수집 .. 2023. 9. 16.
센터링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