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기/2월1 2024.02.13…………(화) 전화가 온다. 딸이다. 두근두근.. 무슨일 생겼나? -어~ 딸~ -엄마~ -응! 딸~! -나 도착했어. -어우 딸. 잘 했어 ^^ 언넝 올라가~ 늦었다 ^^ -응~ -잘 다녀와~ -응~ 끊어~ 살짝 급하게 걷는 숨소리가 섞인 전화목소리. 도착하면 전화 해달라는 내 말도 잊지 않고 들어주는 내딸. 3주 전 오늘. 난 딸과 심하게 다퉜다. 왜? 수학학원 때문에. 3주 후 오늘. 난 딸아이의 전화를 받았다. 수학학원에 도착했다고. -가는건 혼자 할수 있는데, 오는건 잘 모르겠어. 끝나고 데리러 와줄꺼야?- 버스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아이가 조곤조곤 설명을 한다. 어찌 거절할수 있을까.. -어~ 끝나는 시간 맞춰서 오늘은 늦지 않게 갈께 ^^ 이따가봐~ 가끔 감사함을.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그저 하루살기에.. 2024.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