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끄제 집에 돌아 오는 창박을 내다 보다 생각이 났다.
이 화면..
언제봤더라...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해가 떨어 지는걸 보다 갑자기 생각이 났다.
'Home Sweet Home...'
중학교때한참 메탈음악에 미친듯이 빠져 살았던적이 있다.
음악 잡지에 메탈음악에 사진모으고 포스터 모아 놓고. 테이프들과 공연비디오가 내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더랬고.
언제나 내 주머니엔 워크맨이,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있었다.
중학교를 버스를 타고 다녔던지라, 일부러 집에오는 가차운버스를 두고 멀리 돌아오는 버스 타고
혼자 음악에 쉼취해서 바깥풍경을 보고 혼자만의 뮤직비디오를 찍어보곤 했는데 ㅎㅎ...
그렇게 내 기억에 남아 있는 화면들이 내 중학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열다섯.. 그때는 내가 어리다 생각 못했던 어린 나였던 그시절...
친구를 사고로 보냈다.
많이 무섭고 두려웠던 그때...
바로 찾아볼수가 없었다.
몇일이 지나고나서야 그 친구가 있었다는 병원에 찾아 가 볼수 있었고...
그때는 이미 그 친구는 그곳을 떠나고 없었다...
잠시 병원앞에 아무생각없이 앉아 있었다.
해가뉘엇 저물어 가는 시간... 집에 가야겠구나...느릿느릿 옷을털고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 가는길.
하늘은 참 맑았다.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에 노을이 유난히 붉게 물들고 있었다.
그때 흘러 나오던 음악이 이 노래였더랬는데...
몇일동안도 아무일 없었더랬고..
병원앞에 앉아서 있던때도 아무일 없었던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주루룩...
버스 맨 뒤에 앉아서 혼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
.
.
노을이 유난히 붉은 날이면 생각나던 날이었는데...
언제부턴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이제는 두번에 한번 세번에 한번... 드문드문 생각이 난다..
미안하다...
이제 얼굴이 많이 생각나질 않는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