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으로/나의 이야기

Home Sweet Home...

by tick-tock! 2008. 8. 14.


어끄제 집에 돌아 오는 창박을 내다 보다 생각이 났다.
이 화면..

언제봤더라...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해가 떨어 지는걸 보다 갑자기 생각이 났다.

'Home Sweet Home...'

 

중학교때한참 메탈음악에 미친듯이 빠져 살았던적이 있다.

음악 잡지에 메탈음악에 사진모으고 포스터 모아 놓고. 테이프들과 공연비디오가 내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더랬고.

언제나 내 주머니엔 워크맨이,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있었다.

중학교를 버스를 타고 다녔던지라, 일부러 집에오는 가차운버스를 두고 멀리 돌아오는 버스 타고

혼자 음악에 쉼취해서 바깥풍경을 보고 혼자만의 뮤직비디오를 찍어보곤 했는데 ㅎㅎ...

그렇게 내 기억에 남아 있는 화면들이 내 중학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열다섯.. 그때는 내가 어리다 생각 못했던 어린 나였던 그시절...

친구를 사고로 보냈다.

많이 무섭고 두려웠던 그때...

바로 찾아볼수가 없었다.

몇일이 지나고나서야 그 친구가 있었다는 병원에 찾아 가 볼수 있었고...

그때는 이미 그 친구는 그곳을 떠나고 없었다...

잠시 병원앞에 아무생각없이 앉아 있었다.

해가뉘엇 저물어 가는 시간... 집에 가야겠구나...느릿느릿 옷을털고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 가는길.

하늘은 참 맑았다.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에 노을이 유난히 붉게 물들고 있었다.

그때 흘러 나오던 음악이 이 노래였더랬는데...

몇일동안도 아무일 없었더랬고..

병원앞에 앉아서 있던때도 아무일 없었던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주루룩...

버스 맨 뒤에 앉아서 혼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

.

.

노을이 유난히 붉은 날이면 생각나던 날이었는데...

언제부턴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이제는 두번에 한번 세번에 한번... 드문드문 생각이 난다..

미안하다...

이제 얼굴이 많이 생각나질 않는다..

미안하다...


'일상으로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냄새.  (0) 2008.08.20
아프다는것...  (0) 2008.08.17
가을냄새를 품다.  (0) 2008.08.13
반쪽이와 나.  (0) 2008.08.11
8월 9일 대부도 다녀오다.  (0)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