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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그들과의 이야기

내 칭구 쩡아

by tick-tock! 2009. 10. 28.

내칭구 정아는 음...내 곁을 한결같이 18년을 지켜준 친구다.

정아를 생각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건... 저 꽃들 같은 이미지랄까나...

화려하진않아도 밝은 느낌의 그런 색?

예전엔 엑스의 요군을 좋아했고

요 몇해전부터는 다카에 빠져설랑 =_=

내 이거까지는 같이 공유해 줄수가 없는 흐음 =_=;;;

웨 하고 많은거 중에 다카에 빠졌을라나 =_=;;;;;;

중학교 시절 항상 잘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앞어리를 잘르고 검정테 안경을 꼇었던..

처음 친해졌던게 특별활동반 덕분이었더랬는데 ㅋㅋㅋ

같은 특활반은 아니었는데 내가 팝숑듣고 번역하는 무신 반이었드라

암튼 그런거 하는 반이었는데, 정아가 말을 걸어왔다

오늘 우리반에서 한 그 노래가사 보여줄수 있냐고. 그렇게 맺은 친구인연이 어느새 20년 가까이 됐다.

어머나... 강산이 두번이나변할라 그러네 -_-;;; 고등학교도 따로 갔는데. 냐함  

고등학교 1학년땐 쩡아가 좋아하는 슬램덩크의 윤대협을 열쉬미 그려서 만날때 마다 하나씩 전해줬었고 ㅎㅎㅎ 고등학교 2,3학년때는 엑스제팬과 페니실린을 열쉬미 그려줬었더랬다. 욱기는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해 줄수 있는게 그림말고는 없었더래서 그림을 그려 주면 좋아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게 좋았다. 그때의 나란 아이는 음... 별로 좋다 싫다 표현을 하지도 않았더래서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 ^^

라는 말 한번 해본적 없었는데 으흐.. 음침한 놈이었던 나였다. ㅋㅋㅋ 정아를 만나면 항상 즐거웠다 학교 얘기 문예만 얘기 학교 친구들 얘기. 학교 선생들 얘기.

나는 누려보지 못하는 바른생활? 그런 학교 생활의 표본이었던 정아를 만나서 정아의 얘기를 듣는게 좋았었다.

내가 내 얘기를 하지 않아도 물어보지도 않았었고 (요즘은 변해서 꼬치꼬치 캐묻는다 --+ 물어보면 대답하는 습성을 간파하고 있다는 증거다 -_-''')

가끔씩 그림얘기 음악얘기 그런걸 할때면 처음듣는 얘기들에 귀기울여줬었다. (내가 음악 무지 퍼다 날라줬는데 -_- 불법복제테잎의 온상지였던 나다 -_-;;;)

수시로 대학을 일찍 붙어놨던 정아랑 반대로 난 실기덕분에 입시가 다 끈나고 나서야 정아를 잠깐 볼수 있었고.

그 후로는 서로 다른 생활을 살았던거 같으다. 가~~`끔 만나긴했었지만, 정아는 언제나 그렇듯이 지금의 생활에 충실한 그런 친구였더래서 ㅎㅎㅎ

정말 대학생 처럼 학교를 다닌친구였다 ㅋㅋㅋ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만났을땐 처음엔 출판사 그 다음엔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그즈음에 내가 정아를 꼬셨다 -_-

너라면 믿을수 있다고 말이다 =_=;;;;;

아직도 잘 모르겠다 왜 정아가 내가 있는곳으로 왔는지 말이다.  

정아가 우리 학원에 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와 함께 잠시 학원에 있었고. 몇달 후 정아에게 자리를 맏기고 난 다시 내일을 하려고 그곳을 나왔다.

뭐 아주 발을 빼거나 그만두진 못했지만. 그래도 정아가 많은부분을 맏아서 해주는덕분에 수월한것들이 많다.

벌써 학원에 있은지 다섯해가 넘어가고 있는 시점인데

여적 실수도 많고 서투룬 부분도 많은 내 친구정아.

그래도 예민한 학생들을 잘 이해해주고 잘 달래주고

강사들과도 잘 지내주고 친구처럼 말이다. 편한안 언니처럼

내가 절대 못하는 부분이다 친구처럼 대해주기 -_-;;;

난 분위기도 싸한데다가 얼굴이 냉한게 한몫해서

다들 무서워 하거나 어려워하는 나였던지라

학생들과 편하게 지내는건 불가항력인데

우리 정아는 참 잘한다 -_-;;; 싱기하기도 하지 =_=;;;

나와 완전 반대되는 성격의 소유자라 그래야 하나?

난 나와 상관있는 사람이 아니면 좀 무관심한편인데다가 사람 기억도 잘 몬한다. -_-;; 반면 정아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챙기고 알아주고 엄마 같은부분이 참 많다. 사무적인 일이나 이런것과는 좀 거리가 멀어서 일을 할때는 실수도 있고 작업 속도도 느리지만  그래도 사람을 잘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좋은 녀석이다. 날 이해해주고 언제나 보편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나에게 알려주고. 바른생활친구라는 말이 딱 맞게 나에게 안되는일에 대해서는 안된다 딱 잘라 말해주고 자극을 줄줄 아는 친구 그런 친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병원에 있을때 싸왔던 도시락들 ㅎㅎㅎ 정아네 식구들도 워낙 오래 정아를 알고 지내서 얼굴도 다 알고 항상 서로 안부를 물어보는 사인데 말이다.

으흐흐.. 아마 이 도시락 싸는거 할머님이 보셨으면 남자친구 생긴줄 알았을꺼라고 병원문병이 아닌 도시락 싸서 소풍가는줄 알았을꺼라고 한참을 웃었다. 

우리 정아 시집보내는게 내 꿈인데.. 우리 정아 좋은남자 만나서 시집가야 하는데 -_-;;; 작년까지 우리정아 남자친구 만들어 주는게 내 목표였더랬다 -_-

내 인생에 문제가 생겨서 이도저도 몬해서 그랬지만 말이다. 너무나 착하고 순해서 아무놈이나 만나믄 안되는데 큰일이다.

이놈의 친구가 어째 다카에 빠져서 헤어나올줄 몰르니 -_- 그걸 같이 즐겨줄 놈을 찾아야 하는디 -_-+

얼마전엔 나한테 뜬금없는 질문을했다. "저기..너랑 체형이 비슷한앤데 말야.  어떻게 입어야 해? 너는 안그래 보이는데 .."블라블라블라.

엥? 니 친구중에 나같은 특이체형이 있어??? 알고봤더니 -_- 일본원정까지 다카를 보러 가시는 몸이시다보니 다카배우를 찍어놓고 친하게 지내더라는 -_-;;

그 친구가 옷입는 센스가 고쟁이라더라는 ㅎㅎㅎㅎㅎㅎㅎㅎ 졸지에 스타일에 옷까지 맞춰주게 생겼다. ㅋㅋㅋ

그래도 내 소중한 친구가 좋아 하는 일이니까 내가 알려주고 가르쳐 줄수 있는 거라면 뭐든 좋다. 예전에 이 친구 좋아 하는 모습이 좋아서 그림을 그려줬던거 처럼

쩡아가 조하 하는 꼬마라고 하니 또 가서 커피한잔 타내라 땡깡한번 부리고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안겨줘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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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5   학원에서 만난 정아 사진찍자 들이 댔더니 싫다고 숨어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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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2    병원에 문병온 쩡아와 도시락.     SKY  IM-U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