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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그녀석 이야기

고마움.

by tick-tock! 2009. 10. 24.

가을

그렇게 바람냄새로 알아가고 있더랬는데..

오늘

그녀석이 가을을 보여주었다.

피곤함..

그의 피곤함도 나의 피곤함도 잊은채 그렇게 보고 또 봤다.

집.

늦지 않은시간

집앞에 도착해서야 미안함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괴안타며 웃어주고 가는 그녀석.

나더라 푹쉬란다.

나보다 수배는 더 피곤할껀데.. 내 걱정할때가 아닐껀데 말이다...

습관.

집에들어서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티비를 켜고...

멍하니 모니터만 들여다 보고 앉아서

보지도 않는 티비는 혼자 떠들고 있다...

..........

이달 초 에버랜드 동물원에 갔따가 지나가는 말로 건넨적이 있다.

"그거 알아? 2007,8년 10월26일날에 에버랜드 갔더랬다?ㅎㅎㅎ

근데 있지 일년이나 지났는데 애들은 변한게 하나도 없던거 있찌? ㅎㅎㅎ

올해도 함 26일날 가보까? ㅋㅋㅋ"

"두해다 주말이었어??"

"글쎄? 작년에도 그렇고 우연히 간거였으니까 잘 모르겠네?ㅋㅋㅋ"

"주말이면 가자 ^^"

"평일이면 못가겠지? ^^ 뭐 아무떄나 가믄되지~ 동물원 좋압!"

...

오늘은 10월 24일.

저말을 기억하려 했더랬나보다

무리였을꺼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단말에 들어주고 싶었나보다...

많이 힘들었을껀데..

많이 피곤했을껀데..

그래도 싫은내색 피곤한 내색 한번 안하고

나와 같이 해준 그녀석이

너무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