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코비를 좋아 한다.
물론 조던도 좋아 한다.
조던의 약올리는 듯한 메롱 플레이를 좋아 하고,
아무것도 안할것 같은 얼굴로 미친듯한 플레이를 하는 코비를 좋아 한다.
-My kobe-
그게 언제더라.. 반쪽이와 같이 나이키매장에 불쓱 구경을 갔는데....
멀리 지 맘대로 생긴 문양이 눈에 확 들어오는것이다!
"어이어이! 저 운동화 저넘 정체가뭘까 ㅇ_ㅇ?"
"헉!!!!!" 다다다다..
평범하게 생긴거 같은데 지 맘대로 생긴 이놈은 뭐냐!
낼름 집어들고 정면을 딱 봤는데....
"음.... 코비..."
"음.... 코비... 어울린다.. -_-;; 웬지 코비라니까.. 그냥 수긍이 가버리는 이 디자인은 뭘까..?"
"글쎄다.... 음.. 맘에든다!!!!!"
"질러?" 씨익...
"저 여기요~ 코비주세요!"
지금도 내 발에 신겨 있는 나의 보물 운동화가 되버린 코비.
오늘은 이놈의 수난시대였다.
비오는 낙엽길에... 좍좍 미끌어지다가... 쓰레기 더미에 처박히는 아품을...
사무실 들어와서 이놈의 머릿통을 닥아주다보니.. 생각이 나서 몇자 꾸적거려본다..
비오는날 나이키의 수난은... 음.... 아픔이있다..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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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7일 나의 일기다.
농구 경기를 보고 글을쓰다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찾아서 옮겨 본다.
여전히 나의 보물인 운동화 .
오늘도 이놈을 신고 돌아 당겼따.
2년을 신은 운동화는 이놈이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지금은 많이 구겨지고.. 낡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에겐 소중한 운동화다.
올 겨울엔.. 이놈을 능가할 만한 놈이 나타날까나?
2008.08.2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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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0일
이놈을 능가하는 놈을 발견 하긴했다.
으흐흐...멋진놈으로 한놈 장만하긴 했다 =_=
하지만 바뜨.
아직도 내 신발장엔 이놈이 놓여있고
그놈은 여직 상자안에 포장도 안뜯고 고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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