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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나의 이야기

고맙습니다...

by tick-tock! 2009. 9. 27.

12년이 걸렸습니다.

그곳에 찾아가기까지 12년이 걸렸습니다...

두려웠습니다. 울게 될까봐..

무서웠습니다. 기억하게될까봐...

겁이났습니다. 현실이라 받아들이게 될까봐.....

 

울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눈물을 닦아줄 사람이 있으니까요.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잡아줄 사람이 있으니까요.

겁이났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 현실을 아프지 않게 일깨워줄 사람이 있으니까요.

 

12년이 걸렸습니다.

그곳에서 울수 있게 되기 까지...

12년이 걸렸습니다.

기억하게 되기 까지...

12년이 걸렸습니다.

현실을 보게 되기까지...

 

고맙습니다.

그곳에 설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곳에서 울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곳을 추억할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곳이 아프지 않을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웃으면서 돌아설수 있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