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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말하기/노래 이야기

아버지...내 아부지...

by tick-tock! 2009. 12. 20.

 인순이
 
 2009-05-08
 

 







한걸음도 다가 설 수 없었던
내 마음은 알아 주기를
얼마나 바라고 바래 왔는지
눈물이 말해 준다

**점점 멀어져 가버린 쓸쓸했던 뒷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아파온다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가까이에 있어도 다가서지 못했던
그래 내가 미워 했었다**

제발 내 얘길 들어주세요 시간이 필요해요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두기만 했던
그래 내가 사랑 했었다

긴 시간이 지나도 말하지 못했었던
그래 내가 사랑 했었다
..........................................................................................................................

처음 이노래를 차안에서 들었을때.. 눈물이 흘렀다....

한걸음 다가 설 수 없었던
내마음 알아 주기를 얼마나 바라고 바래왔는지...
    '내가 그랬는데.... '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너무 사랑해서 밉다던 울아부지....'

점점 멀어져 가버린 쓸쓸했던 뒷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아파온다....
       '어느날 갑자기 작아져버린 아버지의 뒷모습에 가슴이 아팠는데....'

가슴이 메이는게 싫어서 다시 듣지 않았다..

그리고 9월 26일.

인순이 공연을가서 다시 듣게 됐다.

아버지..

두번째 이 노랠 들을때도 눈물이 흘렀다...

가슴이 아파서가 아니라... 아부지를 .. 이해하는 마음의 쓸쓸함 때문에 말이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세번째....씨디를 꺼내 다시 들었다...

9월의 밤이라 생각하기엔 쌀쌀한 밤공기...

노래를 뜰어놓고..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하늘을 올려다 보고... 또 그렇게 눈물이 맺혔다...

나도... 나도...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그렇게 말할수 있을까.....

그 날 이후 이노래를 자주듣는다...

지금은... 그때처럼 미여지는 아픔도

동감의 아련함도 아닌...

그저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멍먹함만이 느껴진다..

아직도 가슴속에 담아만 놓고 있는 저 말을.. 언젠가  꺼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