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나가는 길에 만난 담쟁이.
터덜 터덜..
머릿속에 이런저런 잡생각에 넋을 놓고 서 있었다.
횡단보도 벨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들었을땐
이미 파란불이 깜빡이고 있었더랬고..
에효.. 뭔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야 난
담에 건너야겠단 생각에 뒤로 돌아섰을때,
그곳에 인기척이 사라진지 오래된 건물을
볕을 받으며 이쁘게 치장해 주고 있는 저놈을 볼수 있었다.
훗...
찬바람 들면 다 떨어져
건물을 좀더 스산하고 흉물스럽게 바꾸겠지만.
지금만큼은 그 어떤 건물보다도 이쁘게 꾸며주고 있는 저놈.
이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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