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감으로 말하기/사진 이야기

고시때적 핸드폰 사진

by tick-tock! 2008. 8. 19.

2004년 9월 목동을 지나던 길이었던건 기억이 난다. 뭐하러 간건지는 기억이 안나는 이 기억력이란.. =_=;;

해직녘 갑자기 한방울 두방울씩 털어 지기 시작한 빗방울. 여우비였다.



 

그렇게 잠시 바닥을 식혀주고는 곧 멈춰 버린 아쉬웠던비.


 

잠시 잠깐 들렀다 간 비에도 금방 공기는 신선해졌었고..
물방울에 반사된 노을 빛이 바닥을 물들이고 있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때는 자그마한 디카가 없었다. 
한참 작업을 하던 때에 사진찍으러 다니면서 들고 당기던 
딸린식구 많은 헤비급 카메라두대가 집을 지키고 있었더랬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라도 뭔가 흔적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만난 이쁜 하늘.그때는 이 정도 화질만 됐어도 땡큐였는데 말이다. ㅋㅋㅋ
지금의 핸드폰을 사랑한다지만, 그때 저 사진들을 남길수 있게 해준 그때 그놈도 참 고마운 놈이었다



* 인천을 가던 길목 무수히 많은 십자가가 세워졌다. 
 사진을 찍을때만해도 저게 뭘까.. 라는 생각을 했다. 
 뭐하는곳인데 저렇게나 많은 십자가를 세워놨을까??? 라고 생각을 하며 핸드폰을 들어 올렸더랬는데. 
 나중에 알았다. 저게 공사장이라는것을. 
 핸드폰에서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오고 나서야 공사장이었구나.. 라고말이다.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곳. 
  차 미션을 보니냐 공장에 맞겨 놓고 차를 기다리고 서있는데 머리위로 하늘을 도막내며 뱅기가 지나갓다.   
  이앵~~~~~
 ㅇ_ㅇ 오늘 무슨날이지...
 잠시 생각. 별날 아니었다 . 
 우리차 엉뎅이 들어 올리고 수리받던날 기념용으로 찍은 갈라진 하늘사진. 
 차마.. 속들여다 보여주고 있는 그놈을 찍을수가 없었다. 

 싸뢍하는 우리 차.
지금도 나와 함께 하고 있는 그놈. 조만간또 엉뎅이 들어 올려 보여주라 가야 하는데.. 
이번엔 어디를 찍어서 올끄나.. 


   2004-09-15

------------------------------ 

 2004-09-19

--------------------------------- 

   2004-09-20

------------------------------------------------------------------------------------------------------

'오감으로 말하기 >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년 9월 가을 노을담은 하늘.  (0) 2008.09.03
빗방울 遊戲 | 넷  (0) 2008.09.01
하늘 담기 | 2  (0) 2008.08.16
빗방울 遊戲 | 3  (0) 2008.07.25
빗방울 遊戲 | 두울  (0)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