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기/3월

2024.03.05…………(화)

tick-tock! 2024. 3. 5. 20:42

중학교  2일차 

아침 6시 반 기상 완료! 

7시 50분 등교! 

8시 15분 학교 도착. 

 

생활복 구매 완료! 

환복과~ 사이즈 확인후 95에서 100으로 사이즈 변경! 

 

완료후 교실로 향하는딸.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뭔가 불안해 보인다. 

어쩌지.. 어쩌지.. 잡아야 하나.. 딸의 손을 잡고 싶었으나.. 선생님과 같이 교실로 올라가는 딸아이를 보고 돌아선다. 

 

오늘 딸이 학교에서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하며 하루 낮시간을 홀랑 날려먹었따. 

 

째각째각.. 3시 22분. 30분에 나가면 4시에 도착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가방을 챙겨들고 있는 내게 딸이 전화를 했다. 

 

엉? 4시에 끝난다했는데?? 벌써??? 응???

 

딸이 일찍 끝났다고 한다. 

혼자 집에 올수 있다고 버스를 타겠다고 한다. 

장난스럽게 통화를 마치고 딸을 기다린다. 

 

아오.. 언제 오나.. 

 

사무실 문이 열리고 딸이 들어온다 

 

우와 딸!!!!! 

 

반갑게 맞는 딸의 얼굴이 그늘이 보인다. 

 

딸이 말을 한다. 

힘들었다고. 

너무 어렵다. 교실에 있는게 힘들었다. 

어려워서 머리가 아프고 잠만 온다.. 

잠을 잔거 같다. 선생님께 혼난거 같다.. 

내일 학교 가는게 어려울것 같다...고 한다.

 

오늘도 난 딸의 얼굴에서 슬픈 웃음을 본다.. 

십여년 전에 정말 해맑게 웃던 딸아이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보고싶다 그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