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기/9월

2023.09.01…………(금)

tick-tock! 2023. 9. 8. 19:56

-바이올린 

 천재엄마병 걸리게 생겼음. 바이올린 아는거 1도 없는 무지한에게 선생님이 자꾸 딸아이가 잘한다 폭풍칭찬을 하심. 

 악보 보는게 가능할것 같다. 될것 같다 말씀하심. 소리만 듣고 음악을 시작한지 어언 4년차 인데 ㅎㅎㅎ 아직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악보 보기를 바이올린 선생님이 성공하시면 만세를 불러야겠음이다. 악보를 보게되면.. 딸은 어떤 악보를 그릴라나..? 급 궁금함인데?

 

-싱가병원-> 산책 

딸아이 학원에 데려다 주고 싱가 예방접종 및 기본관리받으러 병원에 감. 

오랜만에 싱가와 둘이 산책길이 너무 흐뭇했음.

우리 싱가..

3년전 그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 이렇게 나와 단둘이 사람이 북적거리는 길을 걷는 모습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

지금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 사랑스러운 이아이는

매일 퇴근길 집에 도착하면 반갑다 마당에 뛰어나와주고 (예전엔 마당에 내려오는것도 못하던 녀석인데.. ^^)

다른아이들이 만져달라 달려와 뭉개면 자기도 만져달라 옆에 머리를 드리밀고.. (예전엔 이뻐해 달라는 표현도 할줄몰라 멀뚱히 보고만 있었는데.. ^^)

이놈저놈 만져주먼 나만 만져달라 옆구리에 머리 드리밀며 파고들고~ (예전엔.. 만져주마 손을 가져가면 물어버리던 ..  ^^ 덕분에 손에 구멍 여러개 뚤렸음 ㅋㅋㅋ)

잘 시간되면 제일먼저 침대위에 올라앉아 아무도 못오게 자리잡고 앉아있던 우리 아가씨 .. ^^

산책도 할줄몰라 헤매고 혼자서는 산책길도 무서워 못나가던 녀석이 지금은? 산책 나가고 싶어 꿍알이를 하고 

나랑 둘이 나가는 산책을 즐기는 녀석이 됐다. 

절대 안될꺼라 생각했던 일인것을.. 이리 멋지게 해 냈다 ^^

감사한 녀석들.